푸밀라는 지난가을 화원에 갔다가 작은 포트에 담긴 보습이 너무 앙증맞아 들여온 식물이다.
쉽게 키울 수 있다는 말에 나 초보식집사는 가벼운 마음에 데리고 왔지만 은근 푸밀라 키우기가 쉽지 않다.
심지어 현재 나의 푸밀라는 시름시름 아프기까지 하니 말이다.
오늘은 푸밀라 키우기에 대해 정리해 보겠다.
푸밀라 키우기
- 푸밀라는 뽕나무과에 속하는 덩굴성 고무나무로 작고 무늬가 있는 잎이 매력적인 식물이다.
처음 볼 때부터 매력덩이였다.
- 푸밀라는 강한 직광을 피하고 환한 곳에서 키우면 잘 자라고, 21~25℃의 온도와 40~70%의 습도를 좋아한다.
그래서 나는 이 아이를 실내에 들여왔다 햇살이 좋은 베란다에 놨다 하면서 식집사의 본분에 충실했다.
- 물주기는 화분이 가볍게 느껴지거나 잎이 바삭바삭하지 않을 때 충분히 해주면 되고, 가지치기와 분갈이를 주기적으로 해주면 풍성하게 자랄 수 있다.
정말이지 하루라도 물을 주지 않으면 금세 힘을 쭉 빼고 늘어져있다. 물주기에 바쁘다..
겨울엔 가습기로 촉촉하게 해줘야 한다.
- 번식은 물꽂이나 삽목으로 쉽게 할 수 있다.
아직까지 번식을 하진 못했다. 봄이 되면 하려고 했는데, 이아이가 병이 들고 말았다.
푸밀라 병충해
나의 푸밀라를 실외베란다 화단에 며칠간 내놓은 것이 문제였던가?
날이 갈수록 누런 잎이 생기면서 보기 흉측해졌다. 다시 실내로 들여 거센 바람을 피하면서 햇빛과 물과 바람을 잘 쪼여줬지만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푸밀라는 깍지벌레와 응애가 생길 수 있으므로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방제해야 한다.
또한 실내공기가 건조할 때는 잎에 오렌지색 반점이 생기는 수가 있으므로 스프레이를 해주거나 습도를 높여주는 것이 좋다.
푸밀라는 지나친 토양건조를 싫어하므로 적절한 물주기를 해주어야 하며, 너무 건조한 상태로 방치하면 잎이 쭈글쭈글해지거나 말라버릴 수 있다.
푸밀라 치료하기
그래서 오늘은 대대적인 잎 따기를 했다.
병든 잎들은 다 따주었다. 녹차잎을 따는 것도 아닌데, 잎을 뚝뚝 떼어낸다.. 속상하다. 너무 방치해 두었다.
바닥에 버려진 병든 잎들이 너무 밉다. 푸밀라가 아파하는 것 같아 미안하다.
거의 모든 병든 잎들을 떼어내고 이젠 어느 정도 예전의 푸른색을 띤다.
식물이라는 것이 조금만 관심을 주지 않으면 이렇게 표현을 한다.
모든 식물들에게 다 관심을 갖지 않고 유독 한 종류만 이뻐하는 시간들이 있다.
이런 나쁜 버릇을 나의 식물들은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돌이켜보면 나의 식물들만 그런 것이 아닌 듯하다. 나의 아이들도, 나의 주변의 다른 사람들도 그렇다.
늘 살뜰히 챙길 순 없지만 그냥 한 번만이라도 인사를 나누는 공감의 시간이 우리에겐 필요하다.
그래야 덜 아프니까 말이다..
푸밀라 독성
아! 푸밀라는 고무나무과에 속하므로 줄기를 잘라주면 하얀 수액이 나오는데, 이 수액은 독성이 있다고 한다.
피부가 예민하신 분들은 장갑을 착용하고 작업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푸밀라의 잎과 줄기는 반려동물이나 어린이에게 위험할 수도 있으니 아이나 동물이 가까이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다.
오늘도 아픈 푸밀라를 돌보며 식물멍 시간을 보내고 나니 마음이 더욱 초록해졌다..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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